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침몰하는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할 때”라며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을 했다.김 지사는 트럼프의 관세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출마선언 직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제 전문가로서 민생을 챙기고 위기를 돌파하려는 모습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김 지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기획재정부와 검찰 해체 수준의 개편, 전관 카르텔 혁파, 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하는 등 전격적으로 인사권 행사를 한 것은 다각도의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6·3 대선 정국에서 구 야권의 국무위원 탄핵소추 공세에 방어막을 구축하면서, 정권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알박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한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나흘만인 이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임명 등 사법기관 인사를 한꺼번에 단행했다.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런 인사 결정에 대해 국무위원들과 논의했다. 국무위원들은 대체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 의사를 표했다고 한다.표면적으로는 헌재의 9인 체제가 조속히 갖춰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법사위 계류 중이라는 점, 경찰청장 탄핵심판 역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훌륭한 통화를 했다”며 “그들(한국)의 최고 팀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고, 상황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 권한대행과 28분간 통화를 마친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들의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천연가스(LNG)의 대규모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 투자,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 보호에 대한 지불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그들은 내 첫 번째 임기 동안 이 군사 지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하지만 ‘졸린’ 조 바이든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이유로 그 계약을 종료했다”며 “모두에게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어쨌든 우리는 두 나라 모두에게 좋은 거래가 될 수 있는 제약과 확률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거래를 원하는 다른 많은 국가들과 거래하고 있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