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시작하기 건설 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등 속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조합들이 올해 줄줄이 시공사 입찰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예년과 달리 ‘단독 입찰’이 대세됐다. 과거처럼 치열한 수주전을 찾아보기 힘들다. 건설사들이 사업지를 신중하게 골라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업성이 낮은 정비구역에선 사업 추진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반면 일부 지역에선 대형 건설사간 ‘빅 매치’가 붙었다. 국내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구역과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가까운 ‘용산정비창’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불꽃 튀는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압구정 현대’같은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를 ‘부의 대명사’로 만들기 위해서다.‘출혈경쟁’ 피하는 건설사들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달 29일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4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2~3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시공사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