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지난 4일 우려와 달리 폭력 사태 등 큰 충돌은 없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선고일에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 것과는 달랐다. 경찰의 ‘진공상태’ 경비,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로 인한 위기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느슨한 응집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평화롭게 갈등 상황이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진공상태’ ‘완충지대’ 사전 기획한 경찰이번 헌재 탄핵 결정이 큰 소동 없이 끝난 데에는 무엇보다 경찰의 경비계획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근무 체계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고, 헌재 반경 150m를 이른바 ‘진공상태’로 만들었다. 당초 인근 100m로 설정했던 진공상태 구역을 더 넓히는 강수를 쓴 것이다. 이 구역 내에서는 집회·시위가 전면 금지됐다. 헌재 정문 앞 인도는 헌재 관계자와 취재진 등을 제외하고 통행이 완전히 통제됐다. 이렇게...
HD현대는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최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안두릴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을 개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HD현대는 항해·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 등 그동안 개발·상용화해온 기술을 기반으로 AI 함정 자율화 기술을 개발한다. 안두릴은 전장에서 무인수상정들의 군집제어 및 임무수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개발을 맡는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차세대 함정 시장의 핵심인 무인 함정 개발을 AI 방산 분야 혁신 기업 안두릴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첨단 AI 기...
직장인 3명 중 1명은 법적으로 보장된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가 7일 공개한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7.1%가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답변했고, 32.9%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여성(43.4%), 20대(40.1%), 5인미만(43.9%), 일반사원(41.7%), 임금 월 150만원 미만(49.1%) 등에서 연차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남성(24.4%), 50대(29.7%), 정규직(26.2%), 공공기관(19.7%), 상위 관리자(24.5%), 월 500만원 이상(21.6%)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치다.직장인 12.8%는 연차휴가 사용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0%가량은 회사의 사업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없는데도 휴가를 거부당했다고 답변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주지 않는데도 연차 사용을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