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ڽ��߽��ϴ�.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공식·비공식 부문에 한국 영화가 한 작품도 초청받지 못했다. 비공식 부문까지 통틀어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에 아예 초청되지 못한 건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일이다.칸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78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비평가주간 등 비공식 부문 초청작 명단에 한국 영화는 없었다. 앞서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지난 10일 발표한 경쟁 부문·비경쟁 부문·주목할 만한 시선 등 공식 부문 초청 명단에서도 한국 영화는 ‘0편’이었다.프랑스 감독협회가 주관하는 감독주간은 차별화된 영화를 소개하는데,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2005),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연상호 감독 <돼지의 왕>(2012) 등이 상영됐다.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는 2023년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프랑스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비평가주간은 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광장에 나와 본 이들은 이제 이 이름을 기억한다. ‘카카오뱅크’로 시작하는 후원 계좌 안내에 나오는 ‘심규협’이다.‘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살림을 맡은 심규협 사무국장(36)은 이렇게 의도치 않게 이름을 알렸다. 또 후원 창구로 소개되면서 탄핵 광장을 상징하는 주인공 중 한 명이 됐다.이름이 ‘협’으로 끝나니 ‘심판·규탄·협회’의 줄임말인 줄 알았다는 시민도 있었다. “정의로운 ‘대협‘(大俠) 느낌”이 난다며 별호(別號)처럼 ‘카뱅 심규협 선생’이라고도 부르는 이도 있다. 비상행동에 후원하는 일은 ‘심규협님께 잔잔한 파도를 남기다’거나 ‘심규협했다’고 표현되기도 했다. 축제 같은 탄핵 촉구 집회 분위기 덕에 ‘난세의 파티 플래너’라는 별명도 생겼다.비상계엄 이후 서울에서 열린 60여 차례의 집회에 그가 있었다...
넉 달 걸려 ‘윤석열 파면’을 맞았는데 기쁨의 유효기간이 나흘도 가지 않았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던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감행했다. 지명된 이들의 면면도 놀랍다. 헌재 결정을 무를 수 없으니 헌재에 얼룩이라도 묻히겠다는 심산인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던 계엄 선포 담화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김문수의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이 이어받았다. 윤석열의 대장놀이는 유효기간이 늘고 있다.계엄을 떠받친 극우. 민주주의의 파괴를 정당화하고 지지할 준비가 된 세력이 있음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모두 알게 됐다. ‘윤석열 파면’이 남긴 숙제는 계엄 이전의 민주주의 회복에 그칠 수 없다. 극우가 사라지고 나서야 민주주의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다. 민주주의를 살려낼수록 극우의 세력화가 저지된다. 계엄 이후 우리는 극우를 살피기도 버거웠다. 그만큼 다시 세워야 할 민주주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