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6·3 조기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 친윤계의 출마 권유가 줄잇고, 한 대행은 가타부타 말이 없다.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국가 비상상황과 대선을 관리해야 할 권한대행의 출마가 거론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내란 극복과 국민 통합이 시대정신인 대선을 분란·불신으로 물들이겠다는 것인가. 국가와 헌법 수호 의지가 있다면, 한 대행은 즉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 일부가 그런(한 대행 출마) 말을 하는 것 아닌가 추측한다”며 당내 한 대행 차출·출마설을 사실상 시인했다. 한 대행 출마는 윤상현·박덕흠·성일종 의원 등 친윤계를 중심으로 거론된다. 출마 촉구 연판장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의원은 이날 호남지역 당협위원장들의 한 대행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주선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망동 책임을 함께 져야 할 친윤계가 당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다시 ‘대선 주자 영입’ 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광장에 나와 본 이들은 이제 이 이름을 기억한다. ‘카카오뱅크’로 시작하는 후원 계좌 안내에 나오는 ‘심규협’이다.‘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살림을 맡은 심규협 사무국장(36)은 이렇게 의도치 않게 이름을 알렸다. 또 후원 창구로 소개되면서 탄핵 광장을 상징하는 주인공 중 한 명이 됐다.이름이 ‘협’으로 끝나니 ‘심판·규탄·협회’의 줄임말인 줄 알았다는 시민도 있었다. “정의로운 ‘대협‘(大俠) 느낌”이 난다며 별호(別號)처럼 ‘카뱅 심규협 선생’이라고도 부르는 이도 있다. 비상행동에 후원하는 일은 ‘심규협님께 잔잔한 파도를 남기다’거나 ‘심규협했다’고 표현되기도 했다. 축제 같은 탄핵 촉구 집회 분위기 덕에 ‘난세의 파티 플래너’라는 별명도 생겼다.비상계엄 이후 서울에서 열린 60여 차례의 집회에 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