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일인 올해 4월4일까지, 나는 ‘말’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 그 기간 동안 사회의 혼란과 더불어 언어의 혼탁도 절정에 달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에도 우리 사회의 언어는 여전히 극단의 경계를 맴돌고 있다.높은 학벌과 사회적 지위를 가진 이들이 거짓과 교묘한 말로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 법률가, 학자뿐만 아니라 진리와 사랑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야 할 종교인, 정론을 펼쳐야 할 언론인들조차 부끄러움 없이 불순하고 뒤틀린 언어를 쏟아내고 있다.나는 의문을 품는다. 이들이 정말 문장을 잘못 읽고 그릇된 말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자신들의 진영 논리를 관철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논리를 조작하는 것인지. 윤석열을 변호하던 이들의 언변을 들으며 나는 이렇게 정리했다. “말이 안 되는 것을 말이 된다고 하려니, 당신들도 참 힘들겠구나.”하늘이 열리고 ...
여론조사 꾸준히 ‘보수 1위’ 윤과 만남엔 “좀 보자” 여지 안철수, 광화문서 ‘출사표’“김, 확장성 없어 100% 패배” 한동훈 10일·홍준표 14일 유력 주자들 레이스 합류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장관직을 사퇴하고 6·3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를 주장한 대표적 탄핵 반대파이자 구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김 전 장관이 출마를 확정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경쟁이 본격화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출마를 선언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10일과 14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김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국가적으로 어렵다. 이런 부분을 해결해야 될 책임감을 느껴서 사의를 표명하고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퇴임식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