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울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저어새’가 관찰됐다. 울산에서 저어새가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산시는 철새동호회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가 지난해 12월12∼14일 회야강 습지에서 저어새 2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관찰된 저어새는 날개 끝이 검어 어린 개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저어새는 눈쪽 부위의 검은 피부가 넓게 노출돼 검은 부리와 함께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절멸위기종(EN)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다.노랑부리저어새는 백로보다 목이 짧고 굵다. 성체가 되면 부리에 주름이 생기고 끝이 노랗게 변한다. 노랑부리저어새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야생에서 절멸위기 가능성이 큰 취약종(VU)으로 분류되는 국제보호조이며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저어새는 회야강에서 이틀간 머물다 떠났다. 같은 달 2...
“우리나라가 간첩, 빨갱이 천국이 되겠구나.”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개표 결과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으로 기울자, 새벽녘까지 지켜보던 나는 덜컥 겁이 났다. 고등학교 1학년 때였고, 내 고향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았다. 이렇다 할 현대사나 정치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던 데다 나고 자란 곳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나는, 그 이상의 생각을 하지 못했다.다음날 아침 무거운 마음으로 등교했다. 평소 좋아한 과학 선생님이 분위기를 살피더니 말했다. “호남에서도 대통령이 나와야지.” 딱히 설득이나 강변도 없었다. 그저 별일 아니라는 투였다. 머리가 쨍하고 울렸다. 말보다 그 태도가 내겐 충격이었다. 체 게바라 얼굴이 커다랗게 박힌 시사주간지를 들고 다니던 그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굳이 선생님께 ‘그 사람이 대체 누구냐’고 물어보고 주간지를 사보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사뭇 다른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우리 자신은 수많은 사람을 통해 만들어진다. 개인의 정체성은 사회적 산물...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잘 해보라,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격려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이번에 장관직을 그만두면서 저를 임명해주신 (윤석열 전) 대통령께 전화를 드려 ‘제가 이렇게 사퇴를 하게 됐다’고 말씀드렸다”며 “출마 이런 것은 전혀 말씀 없으셨다. 하여튼 ‘잘 해보라’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하시고, 저도 ‘대통령께서 너무 고생 많으셨다’ 그런 정도의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며 오는 6월3일 21대 대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전날 장관직을 사퇴한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적극 반대했던 인물이다. 최근 대선 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선 1위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 구 여권 주자 중에선 1위를 달리고 있다.김 전 장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