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0일 자국산 제품에 125% 관세를 부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향해 “협상할 수 있지만 상호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압박과 위협, 협박은 중국과 올바른 거래 방식이 아니다”라며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 원칙에 따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적절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미국에 촉구했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각국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며,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무역 체제를 훼손하고 세계 경제 질서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은 지난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13시간 만에 대중 관세를 104%에서 125%로 올렸고 중국 정부는 10일 낮 12시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미·중이 정면충돌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우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