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복귀하면서 ‘과잠’(대학교 학과 점퍼)을 입은 청년 지지자와 포옹했다. 이 장면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전국 40여개 대학생 연대인 ‘자유대학’ 소속 대학생들과 대통령실이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생들이 윤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자유대학 대표인 한양대 재학생 김준희씨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기 1시간40여분 전부터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대통령실의 배려로 관저 앞쪽에 배치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씨는 라이브 방송에서 “앞쪽에 배치해 주신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라며 “인간띠를 사저까지 한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관계자들께서 관저 쪽으로 와 달라고 부탁을 받아서 이쪽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실 쪽에서 저희더러 와 달라 해 주신 거 같다. 감사하게 앞쪽에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거듭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