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은 2016~2018년 약 2년에 걸쳐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들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의 환승경로는 비장애인의 환승경로와 달랐기 때문이다.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지하철 환승체계는 휠체어 이용자에게 맞지 않았다.홍 이사장은 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역사 밖으로 나와서 외부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다시 타야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그는 비장애인이다.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하는 어린 딸이 마주한 지하철은 ‘불친절한 대중교통’에 불과했다.“2011년이었어요. 딸과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환승을 하려는데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났더라고요. 역무실에 다급히 전화를 하니 ‘지금 계신 곳이 어디냐’는 말만 반복했어요. 제가 ‘왜 물으시냐. 그냥 오시면 안 되느냐’라고 하니 계단 밑에 있으면 7호선 관할이고, 계단 위에 있으면 3호선이나...
12일 오후 1시쯤 서울 관악구 관악산 자운암능선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서울 관악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 36분 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당국은 이날 차량 14대, 인력 4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관악소방서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