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중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중미 파나마를 찾아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파나마 운하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파나마시티에서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을 예방한 뒤 미국 자금 지원으로 건설된 파나마 운하 인근 부두를 방문해 “파나마 운하가 중국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위협에 직면해있다”며 “미국과 파나마는 힘을 합쳐 운하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헤그세스 장관은 특히 중국이 기업 간 상업적 관계를 ‘스파이 활동’에 이용하는 방식 등으로 운하를 ‘무기화’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중국이 이 운하를 건설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운하의 안전을 보장하고 모든 국가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 장관이 파나마를 방문한 건 수십 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1914년 완공을 앞두고 파나마 운하 건설 프로젝트에...
올해 전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중 과밀학급 비율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 교사들은 기간제 교사 채용으로 과밀학급을 줄이는 것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교육부는 8일 2025학년 1학기 특수교육기관 과밀학급 조사 결과 전국 특수학교·학급의 과밀학급은 총 742개라고 밝혔다. 지난해 1882개에서 1140개 감소한 수치다. 전체 특수학급에서 과밀학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0.1%에서 올해 3.8%로 크게 줄었다.특수학급은 1개 학급당 유치원 4명, 초·중등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을 초과하면 과밀학급으로 본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지난해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가 격무에 시달리다 숨진 이후 대책을 마련해왔다. 숨진 교사는 당시 장애 학생 8명으로 구성된 학급을 혼자 맡아왔다. 교육부는 올해 특수학급을 804개 신설하고, 기간제 교원 임용을 지원해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현장 ...
2016년 법정 정년이 60세로 늘어난 뒤 고령 노동자가 1명 늘어날 때 청년 일자리 1개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년고용 위축 등을 고려하면 법정 정년을 65세로 추가 연장하기보다 퇴직 후 재고용하는 방안이 고령자가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는 게 한국은행 제안이다. 법정 정년 연장을 주장하는 노동계와는 다른 입장으로 논란이 예상된다.한은 고용연구팀과 김대일 서울대 교수는 2016년 임금체계 조정 없이 시행된 정년 연장이 고령층 고용을 증가시켰지만 혜택이 노조가 있는 대기업 일자리에 집중됐고, 조기퇴직 증가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내용의 ‘초고령 사회와 고령층 계속 근로방안’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한은 분석 결과, ‘60세 정년 연장’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5~59세 임금노동자 고용률은 1.8%포인트(약 8만명), 상용노동자 고용률은 2.3%포인트(약 1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년 연장이 같은 기간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