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하는법 유럽중앙은행(ECB)이 17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ECB는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기준금리는 연 2.65%에서 2.40%로, 한계대출금리는 2.90%에서 2.65%로 낮췄다.ECB는 지난해 6월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뒤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6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예금금리는 지난해 6월 4.00%에서 10개월 사이 1.75%포인트 떨어졌다.이에 따라 ECB 예금금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4.25~4.50%) 격차는 2.00~2.2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날 동결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와는 0.50%포인트 차이다.ECB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는 세계적...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18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문 대행과 이 재판관은 오전 11시 다른 재판관들과 함께 퇴임식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대강당에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이목이 쏠린 탓에 이날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문 대행은 퇴임사에서 “헌법재판소가 헌법이 부여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사실성과 타당성을 갖춘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재판관 구성 다양화, 더 깊은 대화, 결정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문 대행에 이어 퇴임사를 한 이미선 재판관은 “국가기관은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고, 자유민주국가가 존립하기 위한 전제”라며 “국가기관이 헌법을 준수하지 않고 무시할 때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문 대행과 이 재판관은 헌재 앞에서 헌법재판관 및 헌재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지난달 26일 새벽 엑스에 “경찰이 전국농민회총연맹 트랙터를 견인한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최별하씨(22)는 서울 지하철 남태령역에서 경복궁역으로 다급히 이동했다. 그는 오전 7시쯤 트랙터로 다가가다 경찰에 막혔다. 경찰은 최씨를 밀쳤고 넘어진 최씨를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덮쳤다. 주위 시민들이 “사람이 깔렸다”고 외쳤지만 최씨는 그대로 10~15분간 깔려 있었다. 최씨는 “죽을 수 있겠다는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며 집회는 마무리됐지만 경찰의 진압 과정에 다친 시민에게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남았다. 최씨는 지난 12일 기자와 만나 “그날 이후 통증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폐 타박상’ 진단을 받은 최씨는 나흘간 입원했다. “교통사고 수준의 내상”이라고 했다.박태훈 진보당 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33)은 같은 날 트랙터로 달려가던 중 경찰이 잡아당겨 왼발이 꺾였다. 왼쪽 발목 인대가 찢어지고 복사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