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작가(49)의 필립 K. 딕상 수상이 불발됐다.필라델피아 SF협회는 18일(현지 시각) 미국 시애틀 SF 판타지 컨벤션 노웨스콘47(Norwescon47)에서 열린 제43회 필립 K. 딕상 시상식에서 미국 작가 브렌다 페이나도의 ‘타임 에이전트(Time’s Agent)‘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2위 격에 해당하는 특별 언급(Special Citation) 수상작에는 영국 작가 아드리안 차이코프스키의 ‘에일리언 클레이(Alien Clay)’가 차지했다.필라델피아 SF 학회(PSFS)가 후원하는 이 상은 1년 동안 미국에서 출간된 가장 뛰어난 SF 출간물에 수여된다.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힌다.한국인이 쓴 SF소설 이 상의 후보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작가는 1998년 연세문화상에 단편 ‘머리’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2017년 출간한 SF·호러 소설집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인터내...
2020년부터 균열, 목재 노후화 때문에 대규모 수리에 들어갔던 국보 종묘 정전이 5년 만에 문을 연다.국가유산청은 오는 20일 대규모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을 공개하고, 창덕궁에 임시로 모셨던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정전으로 다시 모시는 종묘 정전 환안제 및 준공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종묘 정전은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했다. 조선 시대 재위하던 왕의 4대조, 조선 역대 왕과 왕비 중 공덕이 있는 이들의 신주가 모셔졌으며, 600년 넘게 왕실 제례가 열려왔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구조적 균열, 기와 타락, 목재 노후화 문제가 계속 확인되면서 2020년부터 수리에 들어갔다.이번 수리에서는 정전 앞 시멘트 모르타르를 없애고 수제 전돌을 깔았다. 공장제 기와는 수제 기와로 교체했다. 수리 과정에서 광해군 대의 목재도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전통 건축 기법과 재료를 토대로,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역사적, 기술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