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경기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첫 관세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EU는 관세 조치가 유예된 90일 동안 협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나 결과가 마땅치 않을 경우를 대비한 보복 조치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약 2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이 지난달 EU에 부과한 알루미늄·철강 25% 관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으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진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미국 측 입장과 목표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회의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EU 외교관들은 트럼프 정부 내 혼란 탓에 진정한 관세 정책과 협상 전술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하기도 했다. 올로프 질 EU 대변...
바다와는 한참 거리가 있는 내륙지역인 충북 제천에 제주 출신 최고령 해녀 고 김화순씨(1921~2020)의 추모비가 세워져 화제다.충북 제천 지적박물관은 지난 10일 송학면 도화로 개나리추모공원에 해녀 김화순씨의 추모비를 제막했다고 15일 밝혔다.김씨의 추모비는 1.7m 높이로 개나리추모공원에 있는 그의 묘소 앞에 세워졌다. 추모비에는 ‘삶의 터전으로 울릉도·독도 바다를 일군 제주 출향 해녀, 제천에 잠들다’라는 글귀가 담겼다.제주 출신인 김씨는 1921년 제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물질을 시작했다. 결혼 뒤 군산과 부산, 속초를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해 해녀 생활을 해왔다. 1982년 김씨는 독도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2005년 남편이 사망한 뒤에도 그는 해녀생활을 계속해 왔고, 90세 때인 2011년 당시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