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다. ‘반탄’(탄핵반대)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철우 경북지사에 이어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오 시장을 만나면서 결선에 대비한 투트랙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김문수 캠프 측은 김 전 장관이 오는 16일 아침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조찬 회동을 한다고 15일 공지했다. 캠프 측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철학을 꾸준히 실천해 온 오 시장의 정치적 신념을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김 전 장관이 오 시장을 만나는 것은 경선에서 오 시장의 지지를 얻으려는 ‘러브콜’로 해석된다. 당 안팎에선 복수의 반탄 후보가 나선 국민의힘 경선에서 반탄·친윤표가 분산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대표적인 반탄 주자로 꼽히는 김 전 장관이 안정적인 결선 진출을 위해 오 시장을 향했던 ‘찬탄’(탄핵찬성) 지지표를 흡수하려는 전략을 펴는 것으...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한덕수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미 협상과 관련해 “정치적인 스케줄로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큰 오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통상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나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나 후보는 “한덕수 대행이 (대선에) 나와야 한다는 분들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는 된다”며 “지금은 관세 전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이냐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나 후보는 “미국이 (우리를) 사실상 우선협상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나”며 “여기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면 좋기는 하지만, 너무 섣불리 특정인의 어떤 정치적인 스케줄로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큰 오류에 빠질 수...
대리점에 영업상 비밀을 달라고 요구하고, 특정 업체를 통해서만 제품을 공급받도록 제한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한국타이어의 대리점법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공정위 조사 결과, 한국타이어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합리적 이유없이 대리점에 상품 판매금액 정보를 요구했다. 한국타이어는 대리점이 판매금액 정보를 본사의 전산프로그램에 입력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 대리점의 판매 금액은 판매 마진과도 직결되는 영업상 비밀이다. 본사가 대리점의 판매 마진을 알게되면 향후 공급가격 협상시 대리점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한국타이어는 또 특화 타이어 대리점인 TTS(The Tire Shop) 대리점이 한국타이어가 지정한 거래처를 통해서만 소모품을 조달받도록 제한했다. 대리점이 다른 거래처를 이용할 경우 사전 승인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일부 상품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계약서에 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