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는 전설인데 한국에서 인기 없는 음악가가 몇 있다. 로비 윌리엄스가 그렇다. 윌리엄스는 영국 팝이 낳은 왕 중 하나다. 기록이 증명한다. 밴드 ‘테이크 댓’ 시절을 제외해도 영국 싱글 차트 1위 곡이 7개이고, 톱 10으로 하면 30곡이다. 전 세계 앨범 판매 약 7500만장. 영국의 그래미라 할 브릿 어워즈에서는 18번 트로피를 가져갔다. 역대 최다 수상이다.윌리엄스는 1990년대 후반 EMI 코리아의 미스터리였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윌리엄스의 음악은 속된 말로 흠잡을 구석이 없다. 히트의 기반이라 할 멜로디가 분명하고, 어려운 곡도 없다. 한국이 정서적으로 빌보드와 더 가깝긴 하지만 어쨌든 영국에서 인기 최고다. 그렇다면 다 차려진 밥상이다. 홍보 조금만 하면 앨범은 잘나갈 것이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국에서 윌리엄스의 음반 판매량은 오르지 못했다. 그를 정상으로 이끈 수많은 곡을 통해 영국과 유럽을 정복했지만, 그 기운이 한국까지 닿는 ...
정부가 노동자들의 직업병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발급하는 ‘건강관리카드’ 적용 대상에서 급식노동자 폐암 원인으로 지목되어온 ‘조리흄’이 빠진 것으로 10일 확인됐다.고용노동부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건강관리카드 적용 대상을 15종에서 19종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조리흄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리흄은 튀김, 구이 등 기름을 이용해 고온으로 조리할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조리흄을 발암물질로 분류한다.건강관리카드 제도는 노동자들이 작업 중 노출된 발암물질에 의해 발병할 수 있는 직업성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와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건강관리카드 발급 대상 업무에 종사하거나 종사했던 자에게 이직 후 연 1회 특수건강진단을 무료로 지원한다.2021년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일하던 급식노동자가 폐암으로 사망한 사건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면서 조리흄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학교 급...
서울 노원구가 ‘청년성장 프로젝트 사업’을 오는 5월부터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쉬었음’ 청년 문제 해소를 위해서다. 쉬었음 청년이란 중대 질병이나 육아, 가사, 통학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이나 취업을 하지 않는 청년을 뜻한다.해당 프로젝트는 구에서 청년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 청년 간 교류 촉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노동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구는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를 이어가고, 청년 지역자치참여기구인 ‘노원 청년 정책 네트워크’와 연계해 청년 권리증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구 관계자는 “쉬었음 기간이 장기화할 경우 자기 존중감이 떨어지며 복합적인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사업은 청년이 경제활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유효한 지원을 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