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4~15일 이틀간 21대 대선 경선 후보 등록으로 5월3일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레이스를 본격화했다. 그런데 당내 대선 주자들과 당의 움직임을 보면, 윤석열의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당대표를 뽑겠다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10명가량 출마가 예상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의 구도가 뚜렷하다. 찬탄파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돌연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반탄파가 다수가 됐다. 반탄파인 나경원 의원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을 만났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윤석열과 통화했다. 윤석열의 지지를 받는 것처럼 보이려는 ‘윤심 마케팅’이다. 친윤석열계 의원 50여명은 연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추대론을 부르짖으며 연판장도 돌렸다. 그런데 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거론하며 “국무위원들과 함께 제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