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시장의 ‘롤러코스터 반등’을 이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결정은 미국 장기국채의 ‘금리 급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세 부과로 증시가 폭락하고,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분류된 미국 국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자 놀란 트럼프 정부가 화급히 관세 카드를 거뒀다는 것이다.국채 금리 급등은 미국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목표에도 어긋난다. 일단은 관세 유예로 위기는 넘겼지만 신뢰가 무너진 만큼 미국 금융시장의 충격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보통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안전자산인 채권을 사들이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 가격 상승)한다.실제로 트럼프 정부의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 증시는 10% 넘게 폭락했지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해 4일 3.8%대까지 떨어졌다.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