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극심한 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국민들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료하자는 취지로 대종사급 스님들이 참여하는 법회를 연다.조계종은 오는 14~2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국난극복과 마음치유를 위한 담선대법회’를 봉행한다고 8일 밝혔다. 법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발원했으며, 조계사와 조계종 미래본부, 전국선원수좌회가 함께 봉행한다.담선대법회는 고려 시대부터 국가 차원에서 3년마다 개최한 법회의 명칭이다. 대종사급 스님들이 함께 법회를 진행하는 것은 불교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박희승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사무총장은 이날 조계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담선대법회는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면서 민심이 불안하고 갈등이 신할 때 이를 치유하고자 3년마다 진행했던 법회”라며 “최근에 국가적으로 너무 어려운 일을 겪은 국민들의 마음이 불안하다. 선사들이 선의 지혜로 국민들의 마음 치유하는 법석을 마련하는 게 의미 있겠다는 스님들의 뜻을 반영했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하는 날인 11일 관저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을 외쳤다. 한남동 주민들은 이들을 보고 “다음 대통령은 한남동으로 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이사가는 날인 이날 한남동 관저 인근에는 본격적인 집회 시작 전인 낮 12시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윤 어게인”을 외쳤다. ‘윤 어게인’은 헌법재판소의 파면에 불복하고 윤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지자들의 구호다.지지자들은 태극기, 성조기뿐 아니라 직접 만든 ‘윤 어게인’ 팻말 등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지지자도 많았다. 평소 판매하던 태극기, 성조기도 이날은 무료로 배부됐다.1인 시위를 하고 있던 이모씨(61)는 성인 남성 배꼽 높이까지 오는 나무 팻말에 “자유 애국 시민과 함께 싸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