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발표한 ‘K이니셔티브’라는 국가 비전은 ‘경제성장’과 ‘실용주의’로 요약된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극심해진 사회갈등 배경에 경제적 양극화가 있다고 짚고, 경제성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한 수단으로는 실용주의를 부각했다. 성장과 실용을 양대 축으로 한 ‘중도’ 노선으로 대선에 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이 전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10여분 분량 영상에서 집권 시 제1 국정 목표로 경제성장을 제시했다. 그는 영상에서 경제 문제를 설명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도 할애했다. 그는 “내란이 우리에게 남긴 상처”는 사회 갈등이지만, 이를 촉발한 원인은 “먹고 살기가 어려워져서, 세상 살기가 힘들어져서 그렇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경제성장 강조는 이 전 대표가 최근 발표한 ‘중도보수’ 선언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FC서울 유스 출신으로 한국 연령별 대표팀까지 거친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사진)는 최근 일본 축구매체 인터뷰에서 “일본에 가고 싶었다. 더 높은 레벨을 원했다”고 말했다.가수 김정민과 일본인 다니 루미코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인 그가 일본을 택해 일장기를 달고 뛰는 모습은 한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다니 다이치는 현재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 중이다. 격차가 크게 벌어진 한국과 일본의 축구 수준 차를 확인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김대길 경향신문 해설위원은 “예전에는 일본과 10번 싸우면 우리가 8번 이겼는데 지금은 완전히 역전돼 우리가 2번 정도만 이긴다”며 “예전에는 일본 코치들이 한국에 와서 배웠지만 이제는 유럽으로 직행한다”고 설명했다.심덕보 보인고 감독은 “한국이 일본 축구에 20년 뒤져 있다”고 단언한다. 그는 “10년 전에는 한 10년 뒤졌는데 계속 더 뒤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제도적 장치, 사회적 합의가 완료돼야 내란에 대한 청산이 끝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발표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란 종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지금도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전 대표는 “(내란 종식은) 일단 진상이 정확하게 드러나고, 상응하는 명확한 책임이 부과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타깝게도 이 국가 질서 근본은 헌법, 그리고 하위 규범인 법과 규범일 텐데 최고 규범인 헌법이 일상적으로 무시되고 심지어 파괴되고 있다”며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 대행이라고 불리지 않은가. 이런 상황이 다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내란 세력은 준동하는 상태라고 본다”며 “빛의 혁명에는 모든 국민이 함께 있다. 거대 공동체 모두의 성과이고 모든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