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주간경향] 서여의도에서 ‘버거킹’이 사라졌다.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길 용산빌딩 1층에 자리 잡았던 버거킹의 공간엔 사무실 집기를 넣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 인부들도 어떤 용도의 사무실이 들어올지는 모른다고 했다. 건물 입구에서 관리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건장한 체격의 검은 정장 차림의 청년에게 물어봤다.“이재명 후원회 사무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캠프는… 어차피 다 알려질 일인데 2층에 있고요.”서여의도에서 버거킹이 사라졌다는 것은 이 청년의 말이다.여의도공원을 기점으로 여의도는 동과 서로 나뉜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대부분 여의도공원 건너편 동여의도에 있다. 반면 서여의도에는 증권가와 은행, 국회의사당이 있다. 서여의도는 다시 국회를 기준으로 나뉜다.국회 정문 앞에 서서 바라보면 쭉 뻗어 있는 의사당대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뉜다. 국회 원내 정당들 대부분이 의사당대로 왼쪽, 국회대로 68길에서 74길 사이에 있다(원내 정당 중에는 진보...
지난달 육군 무인기 ‘헤론’이 착륙하다가 지상에 있던 ‘수리온’ 헬기와 충돌한 사고의 원인은 갑자기 불어닥친 거센 바람 때문으로 조사됐다. 군 당국은 조종사·정비사의 과실은 없다고 보고 처벌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배석진 육군 공보과장(대령)은 1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중앙사고조사위원회가)무인기의 자동 착륙 과정에서 1차 돌풍에 의한 비행체 급상승과 이후 활주로 착륙시 2차 돌풍 및 측풍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무인기가 활주로로 1차 착륙을 시도하던 중 돌풍이 불어 급상승했고, 2차 착륙을 시도하다가 또 다시 돌풍과 측풍이 불어 헬기와 충돌했다는 의미다. 당시 무인기는 조종사의 조종이 아닌, 자동착륙시스템에 의해 착륙을 시도했다. 지난달 17일 경기 양주시 군 비행장에서 해당 사고가 발생한 직후 군 당국은 중앙사고조사위를 꾸려 사고원인을 조사해왔다.육군은 이번 사고에서 지휘관이나 조종사·정비사의 과실은 없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