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며 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은 오는 6월3일 열린다.안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다. 저, 안철수만큼 민주당을 잘 아는 사람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와 파면 사태를 두고는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며 “계엄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뿐”이라며 “상처받은 국민과 당원 동지들은 ‘국민통합, 시대교체’라는 ‘예정된 미래’의 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대선 공약 기조로는 크게 5가지를 제...
근무시간에 제대로 근무하지 않고 임금이나 수당을 챙긴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이 중징계를 받았다.부산경찰청은 경찰 간부 2명에 대해 해임과 강등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A경감은 근무시간에 제대로 근무하지 않고 수당을 챙겨 지난 2월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해임됐다. 징계위원회는 A경감의 비위가 중하다고 보고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 아래 단계인 해임을 결정했다.B경감 역시 임금 부당 수령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강등 조치됐다.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감 2명이 해임과 강등의 중징계를 받은 것은 맞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왜들 그리 남의 나이를 궁금해하나 모르겠어.” 어머니께서 잔뜩 기분이 상해서 하시는 말씀이다. 이제 90대 중반을 지나 100세를 향해 가는 어머니는 어디를 가도 최고령자이고, 가는 곳마다 당신의 나이가 화제가 되는 것이 못마땅하다.조금만 친해지면 형님, 동생이고 처음 보는 이에게도 이모, 삼촌, 어머님, 아버님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지만 정작 나이 확인은 복잡하다. 음력, 양력 생일이 다르다. 누구는 ‘빠른 ○○년’이라 하고 또 누구는 호적이 잘못됐다고 한다.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입학 시기를 정하고 만 나이 기준을 법으로 도입했지만, 나이에 따른 서열문화는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는다.적지 않은 관계에서 나이는 권력이다. 하지만 정작 초고령에 접어들면 나이 권력은 상실된다. 90대 초반의 어머니 친구는 동네 친구를 새로 사귀었다. 그런데 자신의 나이가 많은 걸 알면 친구가 싫어할 것 같아 88세로 나이를 속였다고 한다. 나부터도 나이 많은 사람을 대하기가 어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