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도움받으려고 보험 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땡전 한 푼 못 준답니다.”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에서 38년째 양어장을 운영하는 최용태씨(74)가 9일 경향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허탈하게 말했다.최씨는 지난달 25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을 덮치면서 운영하던 양식장이 잿더미가 됐다. 광어와 강도다리 19만마리가 이달 출하를 앞두고 눈앞에서 사라진 것이다. 강도다리 8만5620㎏, 광어는 약 2만㎏으로 피해액만 17억원에 달한다.최씨가 재난에 대비해 들어둔 양식보험은 휴짓조각이 될 판이다. 이 보험은 태풍(강풍), 풍랑, 이상수온, 적조 등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본 경우 보상금을 지급한다. 그런데 보험을 판매한 수협중앙회는 강풍이 분 것은 맞지만 화재에 대한 보상 규정은 약관에 없어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고 양식어가에 안내했다.최씨는 “강풍의 경우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
중국인 사업가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억5000만원을 빼앗은 같은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 등 중국인 30대 A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국으로 도주한 중국인 2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예정이다.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8시 20분쯤 인천 연수구 한 오피스텔에서 같은 중국인 사업가인 50대 B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억5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B씨가 거주하는 오피스텔 앞에서 기다리다가 B씨가 집에 들어가려고 현관문을 열자 뒤따라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 등은 무역업을 하는 B씨가 집 안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한 A씨는 B씨와 지인이며, 나머지 3명은 범행을 위해 지난 8일 중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다음날인 9일 오후 7시쯤 서울 한 호...
경향신문은 중장년층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콘텐츠 이용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경향신문은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포용적 접근성을 확보했다. 특히 디지털 약자로 분류되는 중장년층 사용자의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디자인과 기능 전반에 걸쳐 적용된 개편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를 넘어,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전환을 이끌어냈다.경향신문만의 UI/UX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색상, 글꼴, 아이콘 등 시인성을 높이는 디자인 요소와 탐색 및 검색 등 기능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였다. 이를 통해 전 세대 독자가 쉽게 접근하고 뉴스를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음성 듣기 기능과 기사 요약 서비스 등 AI기술 도입으로 다양한 이용자 요구에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