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완전한 비핵화 불가’ 담화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국을 인정하는 전제 아래 군축 협상을 시사하며 대화 여지를 암시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발표된 김 부부장 담화와 관련해 “새롭게 안보 우려 해소 방법을 주문한 게 특이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미·일·한에 있어서 직면한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 지위를 흔들어보려는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철저히 포기하고 정면충돌을 피하는 방법을 골똘히 더듬어 찾는 것뿐”이라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부르며 대화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김 부부장 담화를 통해 ‘비핵화 불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이라는 협상 재개 조건을 제시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 바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전반적으로 이번 담화는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사적 이익을 위한 꼼수에 몰두하기보다는 우리 국민의 삶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직 사퇴 전 마지막으로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권한 없는 자의 행위가 ‘무효’의 대표적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전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이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12·3 비상계엄 이튿날에 열린 이른바 ‘안가 회동’에 참석해 수사를 받고 있다.이 대표는 한 대행을 겨눠 “임명을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 그냥 무효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이런 무리한 행위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욕심이 앞서고 의욕이 앞서다 보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코스피) 2300포인트가 지금 깨지게 생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