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다시 수사한다.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지 6개월 만이다. 재수사는 서울고검이 직접 하기로 했다.서울고검은 25일 “피항고인 김건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수사는 서울고검 형사부가 직접 맡는다. 중앙지검의 김 여사 무혐의 처분 이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사건 공범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돼 관계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서울고검은 밝혔다. 앞선 중앙지검 조사에서 공범들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이들의 진술을 다시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여사는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공범들을 재판에 넘긴 뒤에도 김 여사에 대해서만 처분을 미루다 고발 4년6개월 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하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과했던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겨눈 관세 폭탄은 유지해왔지만, 최근 메시지에서는 기류 급선회가 감지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취재진이 ‘얼마나 빨리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내릴 수 있느냐’고 묻자 “그건 중국에 달렸다”며 “향후 2∼3주 안에 우리가 선택할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직접 협상이 이뤄지고 있냐는 질의에는 “그렇다. 매일 하고 있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도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45% 관세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관세가 상당히 내려갈 것이다. 하지만 제로(0%)까지는 아닐 것”이라며 “이 과정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행정부의...
8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주한 수배범이 경륜장 근처를 배회하다가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3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37)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은 A씨가 몰던 차량이 경륜장 주변을 반복해서 돌아다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차량을 조회했다. 그 결과 수배 차량임이 확인됐고, 정차를 요구했으나 A씨는 불응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500m 정도를 추격한 끝에 A씨를 하차시켜 검거했다.A씨는 2022년부터 3년간 8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부산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이후 서울로 도주해 지난 3월부터 수배 상태였다.경찰은 부산경찰청으로 A씨 신병을 인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경찰관의 눈썰미로 수천억 규모의 도박사이트 개장 혐의 수배자를 조기에 잡을 수 있었다”며 “현재 해당 수배자는 부산청에 신병을 이상 없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