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부동산 # “석유가 떨어져 갑니다”북해 인근 스코틀랜드의 한 기상연구센터. 연구센터에 난방을 공급하던 발전기가 연료 부족으로 곧 멈출 것이라는 한 연구원의 말에 동료 2명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발전기는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이 불러온 영하 수십도 추위에서 자신들을 지킬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운명을 직감한 이들은 연구센터 책장에 놓인 위스키를 꺼내 잔에 따르고는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조국과 인류, 그리고 자신들이 응원하는 축구팀의 안녕을 기원한다. 곧이어 덜덜거리던 발전기 소음이 사라진다. 미국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이다.예기치 못한 혹한으로 지구 중위도에 사는 수많은 인류가 동사한다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상상에 기초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말 이런 일이 닥친다면 발전기를 돌릴 연료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투모로우> 속 연구원들과 비슷한 비극이 찾아올 공산이 크다.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발전기도, 연료...
네이버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을 24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저비용·고효율 모델을 무료 배포해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소버린(주권) AI’ 구축을 선두에서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네이버클라우드는 23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개발한 경량 모델과 함께 네이버의 소버린 AI 전략을 소개했다.이날 공개된 모델은 총 3종이다.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텍스트 외에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해당 모델의 9개 벤치마크(성능 시험)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미국·중국 빅테크 기업의 비슷한 규모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하이퍼클로바X 시드 1.5B’는 탁월한 한국어 능력을 기반으로 번역이나 교열 등에, 가장 작은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0.5B’는 대화형 서비스 구현에 적합하다. 0.5B의 경우 소규모 스타트업이 쓰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