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각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에 대해 “많은 국가가 나보다 더 협상을 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듣고 공정하게 대할 것이지만 거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취재진에 공개된 자리에서 “모든 나라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관세 협상 우선순위 국가를 묻는 질문에 “모두가 내 우선순위”라고 답했다. 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우리는 빅 15 경제국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일본과의 전날 회담은 환상적이었으며 EU와도 통화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 한국은 다음 주에 오며 인도와도 대화 중인데 그것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아주 좋은 합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상호관세 부과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아니다. 누구도 우...
권력에 맞선 개인, 작품에 구현첫 장편 ‘도시와 개들’로 명성대선 출마 등 현실 정치도 참여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비판도페루 출신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마리오 바르가스요사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고인의 아들 알바로 바르가스요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깊은 슬픔과 함께, 아버지 마리오 바르가스요사가 오늘 리마에서 가족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페루 안디나통신 등 현지 매체도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권력에 저항하는 개인을 작품에 구현해 내며 현실 정치 참여도 활발히 해 온 바르가스요사는 라틴아메리카 문학계의 거장으로 불렸다.1936년 3월28일 페루 아레키파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바르가스요사는 부모의 이혼으로 두 살이 되던 해 외교관이던 할아버지와 함께 볼리비아로 이주했다. 바르가스요사는 청년 시절 페루로 돌아와 레온시오 프라도 군사학교에 다니다가 16세에 중...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러시아산 킹크랩 등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로 선장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3월1일 동해 공해상에서 외국 국적 선박으로부터 러시아산 레드킹크랩 약 4300㎏을 받아 포항 구룡포항으로 들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포항해경은 당시 운반선 선장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수사를 확대해 선주와 브로커 등 나머지 일당을 붙잡았다. 운반선 선장과 기관장, 선주, 브로커는 구속하고 밀수한 킹크랩을 운반·보관·판매한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수사팀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발견한 러시아산 털게 1100㎏도 압수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수산물 밀수 행위는 상거래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만큼 세관·군 등과 협업해 밀수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