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홍준표 등 강경보수 자극 메시지 두드러질 듯1차 경선 통과 유력했던 오세훈 자리 놓고 ‘각축’ 예상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이어 대선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이 찬탄파(탄핵찬성파) 후보가 크게 축소된 형태로 치러지게 됐다. 경선 무게중심이 반탄파(탄핵반대파)로 기울면서 계엄·탄핵에 대한 반성과 쇄신 대신 강경 보수에 소구하는 메시지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문수·홍준표·오세훈·한동훈 등 ‘4강’의 한 축이 비면서 오는 22일 결정되는 4인 경선 진출자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각축전이 예상된다. 유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도 전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우리 당 누구도 윤...
소비 줄이고 주식 투자 등 늘려불확실성 여파 기업 투자도 감소지난해 ‘가계 여윳돈’이 215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가계에서 허리띠를 조이며 소비를 줄이고, 주식 투자 등을 늘렸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를 대폭 줄여 자금을 훨씬 적게 끌어 쓴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4년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 운용액 규모는 2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60조5000억원)의 1.3배로, 2009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순자금 운용액은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뺀 값으로, 여윳돈을 뜻한다.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 여윳돈이 늘어난 이유로 “지출 증가를 웃도는 소득 증가, 가계 자금이 건설기업으로 이전되는 아파트 신규 입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에서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문제를 논의하면서 향후 재협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가 해당 문제로 얘기를 나눈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분담금을 관세 등 다른 경제 사안과 한데 엮어 거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국무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두고 “방위비분담금 얘기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통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 지불을 논의했다”고 썼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소통에서 방위비분담금이 다뤄진 건 최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주장해온 만큼, 그가 이번 통화에서도 먼저 얘기를 꺼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분담금과 관련한 ‘거래’를 언급하지는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