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세월호 기억공간’에 다시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11년이 지났지만 아직 잊지 않았다”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4·16연대는 이날 오후 4시16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 기억식’을 열었다. 4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시민들은 노란 프리지아, 안개꽃 다발 등을 가져와 헌화했다.한 시민은 “살아있었다면 20대였을 희생자들이 커피를 달고 살았을 것”이라며 차가운 커피를 한 잔 사서 헌화한 꽃 옆에 두었다. 노란 스웨터를 차려입고 노란 가방을 멘 시민이 기억공간 내부 벽에 붙여진 희생자들의 사진을 한동안 쳐다보다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희생자들을 향해 한 줄 편지를 남기는 공간에는 “아직도 매해 아픈데 세상은 너무나 그대로네요. 그래도 또 오겠습니다” “안산생명안전공원이 무사히 잘 만들어져서 흩어져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함께 모이게 됐으면 좋겠다” 등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길어진 내수 침체로 숙박·음식점업이 전례 없는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로 접어든다는 비관적 전망마저 나오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줄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숙박·음식점의 매출을 기반으로 생산활동 수준을 측정한 지수다.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22개월간 지난해 1월을 제외하고 계속 줄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22개월째 단 한 번도 늘지 못하는 불황이 계속된 것은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계절조정)은 전월보다 3.0% 줄어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지난해 연말 항공...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발표’했을 뿐 지명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대해 “술 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해괴망측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 ‘발표를 했을 뿐이지 지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파렴치하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법조계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헌법재판관) 지명은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일 뿐”이라는 취지로 49쪽짜리 답변서 등을 헌재에 냈다. 한 권한대행은 후보자 발표가 단순한 의사 표시에 불과하기 때문에 헌법소원으로 다툴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행위’가 위헌인지를 심리하고 있다.황 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을 향해 “유체이탈 화법으로 책임을 회피하겠다니 뻔뻔하기 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