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해 창문 밖으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지지자들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자 차량에서 두 차례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윤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은 경찰통제선을 향해 뛰어갔다. 한 중년 여성은 윤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며 눈물을 터트렸다. 윤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건넨 붉은색 모자를 머리에 쓰자 시위대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다시 차량에 탑승한 윤 전 대통령이 건너편 인도로 향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울면서 건너편 인도를 향해 뛰어갔다. 집회 무대에서는 “대통령 각하 이쪽도 봐주십시오” 하는 외침이 들렸다.이날 서초동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정문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 어게인” “탄핵 무효”를 외쳤다. 집회 사회자가 “곧 윤 대통...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지도자들은 미국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중국과 철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1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하노이에서 럼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만나 “중국과 베트남은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로, 전략적 의지를 높이고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함께 반대해야 한다”며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공급망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관세 인상을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규정해 왔다.시 주석은 전날 회담에서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6대 조치도 제시했다. 6대 조치는 ‘고위급 소통 강화 등 전략적 상호신뢰 증진’, ‘외교·국방·공안 분야 장관급 3+3 전략적 대화 및 국경 간 범죄 공동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