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와 의약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도 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관세 면제를 고려 중인 특정 물품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일부 자동차 기업들을 도와줄 수 있는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자동차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기업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기 위해 전환하고 있다. 그러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달 3일 이전에 발효될 예정이다앞서 그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특정인을 옹립하는 일도, 누구의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추대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우리 당의 경선 원칙은 명확하다.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 하고 같은 기준 아래 경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권 위원장은 “그런데 일각에서 무책임한 발언으로 당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또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터무니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했다.그는 “당장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이런 행위는 당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최악의 자충수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공정한 경선 질서를 흔들고 당의 화합을 해치는 발언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최근 국민의힘 지도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 출신 성 김 현대차 사장, ‘북미통’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이번에는 미 공화당 소속 정치인을 미국에서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앉혔다.현대차그룹은 드루 퍼거슨 전 연방 하원의원(사진)을 오는 5월1일부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고 15일 밝혔다.퍼거슨 소장은 미국 정부 및 의회와 현대차그룹 간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워싱턴사무소에서는 로버트 후드 전 미 국방부 법제처 차관보가 현대차의 대관 업무를, 크리스토퍼 웬크 전 미국상공회의소 수석 국제정책국장이 기아의 대관 업무를 이끌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총괄하는 자리는 없었다.퍼거슨 소장은 현대차그룹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의 4선 하원의원 출신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퍼거슨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