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공사에 제동을 건 법원의 항고심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신 본안소송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고법이 지난달 27일 기각한 남산 곤돌라 공사 집행정지 결정에 대해 재항고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재항고 기간은 이달 14일까지다.앞서 서울시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남산예장공원 하부승강장~남산 정상부 832m 구간을 오가는 곤돌라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곤돌라는 시간당 최대 1600명까지 태울 수 있다.문제는 이미 해당 구역 인근에서 민간기업인 한국삭도공업이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삭도공업은 시가 용도변경이 불가능한 지역에 용도변경을 시도해 자연을 훼손하려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한국삭도공업은 지난해 9월 서울시가 곤돌라 관련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용도를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잘못됐다며 행정법원에 처분취소소송을 냈다. 이때 집행정지 신청도 했다...
미국인 75%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이 자국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동 조사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 성인 75%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단기간에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이번 조사(오차범위 ±2.4%포인트)는 지난 8∼11일 미국 성인 24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아무런 영향이 없다/모르겠다’는 응답은 20%였고,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자는 5%에 그쳤다.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선 48%는 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30%는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관해선 65%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장기적 영향을 묻는 문항에서는 ‘나빠질 것’(42%), ‘좋아질 것’(34%)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지하터널과 상부도로가 지난 11일 오후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굴착기 기사 1명은 지하에 고립됐다가 13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시공사 소속 작업자 1명은 13일 사흘째 실종 상태다. 궂은 날씨와 현장의 위험요소 탓에 구조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상 공사 시설물들까지 순식간에 내려앉고 인근 6차선 도로 일부 구간이 파손되면서 인근 아파트 주민 수천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이번 사고는 붕괴 17시간 전 이상 징후가 확인됐는데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명백한 인재(人災)이자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사고다. 시행사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의 최초 상황보고서에는 ‘4월10일 오후 9시50분 투아치(2arch) 터널 중앙 기둥 파손’이라고 기록돼 있고, 아치형 구조의 터널 중앙부를 떠받치는 콘크리트 기둥 여러 개가 손상된 사진도 첨부됐다. 아치 모양의 터널을 뚫은 뒤 기둥을 세우고, 옆에 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