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주민 4700여명을 대피하게 만든 울산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 산불이 용접 작업 중 튄 불씨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울산 울주경찰서는 산불 발화 장소 인근 울타리에서 용접 작업을 한 50대 A씨를 산림보호법(실화)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경찰은 지난 7일 합동감식 등을 통해 불길이 지나간 흔적을 확인했다. 또 화장산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용접기를 들고 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현장 인근에서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접기도 발견됐다.경찰은 A씨가 용접 작업을 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용접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한편 화장산에선 지난달 25일 오전 11시54분쯤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88개 규모인 산림 63㏊를 태우고 29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산불 위치가 민가와 멀지 않아 한때 주민 4700여명이 대피했다.
[주간경향] “이 사진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전 세계에서 명절 인사 등을 제외하고, 모두가 똑같은 말을 이토록 많은 사람이 동시에 사용한 때가 있었을까. 챗GPT를 이용해 일본 애니메이션 지브리 스튜디오 필터를 자신의 사진에 씌우는 일명 ‘지브리’ 사태 말이다. 특유의 선한 얼굴선, 복고적인 수채화 색감으로 표현된 자신의 모습에 모두 취했고, 전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이 이미지들로 순식간에 도배됐다.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이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26개월 전 챗GPT 출시는 제가 본 것 중 가장 폭발적인 바이럴 마케팅 중 하나였고, 5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지브리로) 지난 한 시간 동안 사용자가 100만명이 증가했습니다.”지브리 현상은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침투했고, 얼마나 빠른 시간에 확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커다란 질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