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대여업체 ‘꽃은 벚꽃, 사람은 무사’는 일본인들 사이에 흔히 하는 말이다. 꽃 중 최고는 벚꽃이고, 벚꽃이 지듯 죽음을 맞이하는 무사가 아름답다는 말이다.일본인들은 원래 매화를 좋아했다. 매화는 당나라에 파견된 사절단에 의해 일본에 도입됐다. 선망의 대상이던 중국의 꽃이라 귀족들은 모두 매화를 사랑했다. 그러다 무사가 등장하던 가마쿠라 시대부터 벚꽃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삶과 죽음이 항시 공존하던 무사들은 인생의 덧없음을 벚꽃에서 찾았다. 그들은 낙화의 무상함을 자신들의 삶에 투영하면서 벚꽃을 사랑했다.벚꽃을 사랑한 대표적 인물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다.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4년, 도요토미는 나라현의 요시노산에서 다이묘(영주) 수천명을 모아 놓고 ‘요시노 벚꽃놀이’를 성대하게 거행했다. 요시노산은 벚꽃 명소로 유명했다. 화려한 것을 좋아한 그는 임진왜란에 참전한 병사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 벚꽃이 흩날리는 산속에서 그는 인생의 무상함보다...
인간처럼 몸통과 사지를 갖춘 로봇인 ‘휴머노이드’ 두 대가 맞붙는 격투기 경기가 다음 달 열린다. 로봇 동작 기술의 발전 수준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달 초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는 자사 휴머노이드인 ‘G1’ 두 대를 링 위에 올려 격투기 시합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SNS를 통해 발표했다. 유니트리는 정확한 시점은 공지하지 않았지만, 경기가 다음 달 초순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로봇 간 전투는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휴머노이드 간 격투기는 이전에도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하지만 G1은 덩치와 몸놀림이 그 어떤 휴머노이드보다 사람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특히 주목된다.유니트리는 이번 공지를 올리면서 G1이 격투기를 하는 1분 남짓한 동영상을 예고편 형식으로 SNS에 게시했다. 동영상을 보면 다음 달 치를 격투기 종목은 킥복싱으로 추정된다. G1 두 대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치하다가 주먹을 뻗어 상대를 가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