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꾸려 활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국토부는 독립적인 조사를 위해 제6기 건설사고조사위원단 소속 166명의 전문가 중에서 신안산선 건설 공사와 관련 없는 토목시공·구조, 토질 및 기초, 품질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사조위는 앞으로 2개월 동안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는다. 활동 기간은 필요시 연장할 수 있다.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노동자 18명 중 2명이 고립·실종됐다. 고립됐던 노동자 1명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인 지난 12일 구조됐고, 실종된 노동자 1명은 사고 발생 닷새 후인 지난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노동자는 시공사인 ...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탄핵 찬성파(탄찬)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출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절연 시도를 본격화했다. 경선이 진행될수록 탄핵 기각을 주장하던 강성 지지층이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중도·보수층에 소구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중 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안철수 후보는 18일 SNS에 ‘윤 전 대통령께서는 이제는 탈당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직접적으로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안 후보는 “탄핵된 전직 대통령에게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탄핵의 강을 건너야만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승리의 가능성도 열린다”고 밝혔다.당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반대하고 탄핵 찬성 표결을 주도한 한동훈 후보도 선 긋기 수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이날 캠프...
2022년 10월 구미공장 화재 이후 사실상 생산을 중단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물량이 ‘쌍둥이 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로 이관돼 큰 이윤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는 외면한 채 물량은 넘겨받고 이익만 챙겼다는 비판이 나온다.20일 한국니토옵티칼 감사보고서를 보면, 한국니토옵티칼은 지난해 3월 기준 매출이 1조946억원으로 전년 9715억원대비 123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보다 12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엔 334억원, 2022년 378억원, 2023년 440억원을 기록하면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물량이 이관되기 전 10% 안팎에 머물던 영업이익 증가율이 물량 이관 후 29%로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345억원에서 2024년 501억원으로 뛰었는데 전년 대비 45%가 오른 수치다. 업계에서는 물량 이전 시점을 2023년 초로 보고 있다.일본 기업 닛토덴코가 100% 지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