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한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6일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가 40여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다.쯔양은 이날 오전 8시47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으나 오전 9시35분쯤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다. 쯔양 측 김태연 변호사는 이날 강남서에서 나오며 취재진에게 “피해자 보호 의사가 보이지 않고 기본적인 배려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어떤 부분에 대한 보완 수사가 이뤄질 것인지 통상 알려줘야 하는데 정보를 주지 않아 공정한 수사가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쯔양 측은 “담당 수사관이 수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피해자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쯔양 측은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항의하자 담당 수사관은 수사관이 ‘내가 과실이 있으면 책임지긴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쯔양은 “수사관이 조사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이 야외수업에 나갔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주시 한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에서 아이 12명이 진주 남강댐 인근 수변 산책로로 야외수업을 나갔다.지적장애가 있는 9세 A군이 야외수업 중 갑자기 사라졌고 교사들이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현장을 돌며 A군 수색에 나섰다.수색작업이 1시간쯤 진행됐을 무렵 A군은 산비탈을 통해 이어진 물가에서 발견됐다.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교사 중 1명은 경찰 조사에서 “야외수업 중 A군이 갑자기 혼자 뛰쳐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따라잡으려고 했지만, 시야에서 놓쳐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어린이집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교사들이 장애 아동 인솔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경북 산불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유력한 실화 용의자를 입건하고도 보름 넘게 소환 조사조차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건이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의성군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뒤 현재까지 피의자 A씨(57)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경찰은 A씨를 지난달 30일 산림보호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11시24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 있는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실화로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당초 경찰이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입건한 것은 ‘증언’ 때문이다. 최초 발화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A씨 딸은 119상황실에 “아빠랑 왔는데, 불이 나서 (증조부의) 산소가 다 타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는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직원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