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거주하는 중국인 정모씨(45)는 미국과의 관세전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아이폰이 비싸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한다. 하지만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으니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정씨는 SNS에서 봤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의 풍자 그림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미국의 행태는) 두렵다기보다는 웃긴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중국인들은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은 전쟁을 좋아하지만 트럼프는 돈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트럼프는 결국 어느 순간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세로 인해 피부에 와 닿는 변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외국인을 상대하는 일을 하는 정씨는 중국중앙TV(CCTV)와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주로 정보를 얻는다고 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인민일보가 지난 7일 “관세로 인해 중국경제는 타격을 입겠지만 하늘이 무너지는 것은...
밸류업프로그램이 실시된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 규모와 배당수익률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 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오히려 후퇴해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외면하고 오너 중심 지배구조가 여전해 배당금이 늘어났더라도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한국거래소가 16일 유가증권시장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결산을 마친 상장사(807사) 중 70%(565사)가 현금배당을 실시, 총배당금은 30조3451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을 한 법인 수는 전년 대비 7사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총배당금은 같은 기간 10.5% 늘어났다. 평균 배당금은 537억원으로 2020년(627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코스피 보통주와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집계돼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평균...
1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쌀 판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소포장 쌀을 살펴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치솟는 쌀값을 잡기 위해 비축미 방출 등을 했는데도 가격이 오르자, 방한한 일본 관광객들이 쌀을 사 가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