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17일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제20대 대통령기록물’ 이관을 위한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현장점검은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른 보좌기관・경호기관・자문기관 등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총 28개 기관이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전체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대통령기록물 이관 작업은 대통령 임기 종료와 탄핵, 사망 등으로 대통령직이 궐위된 경우 대통령기록관이 대통령과 그 보좌기관 등에서 생산된 기록물을 수집·이전·보존하는 절차이다.생산기관은 대통령 궐위 즉시 이관 대상 기록물을 확인해 목록을 작성하고, 대통령기록관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기록물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옮겨져 검수·정리·서고 배치 등의 절차를 거친다.대통령기록관은 현장점검에서 기록물 이동 또는 재분류 등 금지, 기록물 관리장소 접근제한, 전자기록의 부서별 단위과제 정비와 이관 준비 절차, 종이문서의 주요 ...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A코인은 자정과 동시에 5% 넘게 상승했다. 급등하는 수익률을 보고 투자자가 몰려들자 20분 뒤 8% 넘게 폭등한 A코인은 단숨에 폭락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같은 ‘경주마’, ‘가두리펌핑’ 등의 기법으로 특정 가상자산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A코인의 시세조종에 활용된 ‘△△시 경주마’ 기법은 일일 가격 변동률이 일괄적으로 초기화되는 시점을 노려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것을 말한다. 가상자산 가격이 빠르게 치솟는 모습이 경주마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가상자산거래소는 가상자산이 24시간 거래되는 만큼 자정 혹은 9시 등 특정시점에 모든 가상자산의 변동률을 0%로 초기화해 일일 등락률을 계산한다.혐의자들은 이점을 노려 초기화시점 전후로 A코인 등 가상자산 물량을 미리 대량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자...
영남지역 대형 산불을 계기로 정부가 산불 확산 관측체계와 상황 전파·대피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5시간 내에 산불이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곳을 ‘위험구역’으로 정해 주민을 즉시 대피시키고,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피책도 마련된다.행정안전부와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은 16일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 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산불로 기존 대피 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원명수 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산불확산예측 시스템이 가동됐지만 강풍에 따른 기상 악화로 드론과 헬기를 통한 화선 측정을 할 수 없어 정확한 예측이 곤란했다”고 밝혔다. 또 “고령자의 보행 속도는 일반인의 약 72%임에도 이를 고려한 대피 계획이 부족했고, 전기·통신·도로가 단절되며 위급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지 못한 한계도 곳곳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정부는 최대순간풍속을 적용해 산불 확산을 예측, 화선 도달거리 5시간 이내 위험구역 주민은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