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복의 탄생 오사카베 요시노리 지음 | 김동건 외 옮김에디투스 | 498쪽 | 3만원세일러복은 본래 선원복 혹은 선원복에서 유래된 해군 수병의 군복을 말한다. 다만 지금 이 단어의 이미지로 세라복이라고도 불리는 일본풍의 여학생 교복을 떠올리는 이가 많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한때 여러 학교에서 입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중매체에서 선정적으로 변형된 세일러복의 이미지가 전파되며 옷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기도 했다.책은 선원복에서 교복, 다시 아이돌 그룹의 무대 의상이나 코스프레 용품이 되기도 한 세일러복의 탄생을 들여다본다. 세일러복이 대중에 전파된 것은 19세기 중순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인 에드워드 7세 왕자가 어린이용으로 제작한 세일러복을 입은 모습이 알려지면서다. 일본 세일러복의 기원은 1920년 헤이안 여학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자의 판단으로는 “(헤이안 여학원 교복은) 세일러복의 기본적인 구조와 다르”다. 책에 따르면 세일...
[대선 인사이드] “6·3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정당의 이면과 속살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더불어민주당이 ‘탈원전’ 꼬리표 떼기에 나섰다.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단골 공격 대상인 탈원전과 거리를 둬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이념 논쟁을 최소화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특히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로선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조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향후 원전 기술 개발이 최종 공약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민주당 미래성장전략위원회와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는 15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원전 산업 종사자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초소형모듈원자로(MMR), 핵융합 등 차세대 핵에너지 기술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미래성장전략위원장인 이언주 최고위원은 “차세대 핵에너지 기술 분야에선 우리가 발 빠르게 움직여서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인 황정아 의원도 “글로벌 에너지...
“조선에는 가망이 없으니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조선을 떠나라.”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 14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군의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한국 의료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전날 강연 내용을 종합하면, 이 원장은 “여기 오기 싫었다. 후배들한테 미안해서 해줄 말이 없는데 교장(학군교 교장)이 병원까지 찾아와서 해달라고 하는데 나도 국방부에서 월급 받는 입장이라 수락했다”며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 먹는 나라다. 이게 수천년간 이어진 조선반도의 DNA고 이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국군대전병원 지하창고를 독서실로 개조했는데 정신과 군의관 한 명이 거기서 USMLE(미국 의사시험) 1차 시험에 합격했다. 꼬우면 미국으로 탈출하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전공의 수련 환경과 대학병원의 구조적 문제를 두고는 “교수들은 중간 착취자가 맞다”며 “대학병원이 전공의를 짜내서 벽에 통유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