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학교폭력변호사 피아노를 배우던 일곱살 소년 양성원은 1975년 3월 이화여대 강당에서 거장 야노스 슈타커(1924~2013)의 독주회에서 큰 감동을 받고 첼로로 전향했다.한국 첼로계의 간판 스타로 꼽히는 첼리스트 양성원(58)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0년 전 독주회가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그날 이후 첼로와 함께 하는 인생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일세대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아버지로부터 슈타커 선생님이 첼로를 일곱살에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와 같은 나이에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에 기뻤죠. 선생님은 언제나 저의 ‘아이돌’이었습니다.”양성원은 파리 음악원을 졸업한 후 19살이던 1986년 인디애나 대학교 음대에서 마침내 존경하던 슈타커의 제자가 됐다. 양성원이 EMI에서 낸 데뷔 음반도 슈타커의 전매특허와도 같았던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였다. 이 음반은 2003년 영국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크리틱...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다.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 사저로 돌아가는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 한남동 관저 입주를 완료한 지 886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취임 이후에도 한남동 관저 공사 등의 이유로 6개월가량 서초동 사저에서 출·퇴근했다.
4·16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복원력 부족 등 ‘내력’에서 비롯됐다는 해양안전심판원 판단이 나왔다. 참사 발생 11년 만이다.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은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14일 공개된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의 지난해 11월 여객선 세월호 전복사건 재결서를 보면 참사 원인이 조타 장치 고장과 복원력 부족 등 선체 내력 문제로 명시됐다.해양안전심판원의 재결은 해운사 및 항해사 등 관련자들에게 면허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 위해 진행되는 절차다. 심판원 재결은 법원 1심 판결 효력을 갖는다.심판원은 2018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낸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규명했다. 이에 따르면 세월호가 급격히 방향을 선회할 때 조타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선체 증개축으로 무게중심이 높아진 탓에 배가 기울면서 바닷물이 유입됐다. 당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은 복원력이 확보되는 화물과 평형수의 적재 조건을 알지 못했다. 출입항 신고나 비상훈련 등 책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