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 만에 관저에서 나와 사저로 가자 시민들이 ‘윤석열이 갈 곳은 사저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11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경복궁역 4번 출구 앞에서 ‘내란 종식 긴급행동’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구속하라”고 요구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한 뒤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이동했다.이날 발언자로 나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내란 수괴가 얼굴에 웃음을 띠고 내란 추종자를 안아주는 모습이 분노스럽다”며 “윤석열이 관저에서 나온 것은 옳으나, 향한 곳은 틀렸다. 사저가 아니라 감옥으로 갔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한 인도주의의사협의회 사무국장도 무대에서 발언하면서 “구속되지 않은 윤석열이 극우 세력을 선동하고 ‘윤 어게인(다시 윤석열)’이라는 역겨운 말을 쏟아내며 거리에서 기세를 모으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전 대통령을 두둔해왔...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옆 그늘은 칠흑같이 어둡다. 화려한 슈퍼스타의 우울과 고독을 담아낸 두 편의 전기 영화가 4월 극장가를 찾는다. <마리아>는 오페라 프리마돈나 마리아 칼라스를, <베러맨>은 보이밴드 출신 영국 록스타 로비 윌리엄스를 주인공으로 한다.오페라와 팝. 장르적 차이만큼 두 영화의 분위기는 판이하다. 전자는 고상한 예술 영화 같고, 후자는 통통 튀는 화려함이 돋보이는 뮤지컬 영화다. 하지만 두 주인공 모두 ‘호랑이’나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은 캐릭터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영화는 한때 구설의 중심에 섰던 슈퍼스타들의 연약한 내면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다.■ 예술과 사랑을 위해 살았네···프리마돈나의 마지막 일주일, <마리아>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리마돈나 마리아 칼라스(1923∼1977)는 ‘오페라의 여신’이라고 불린 인물이다.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는 날인 11일 오후 5시8분쯤 경호차량들 일부가 출발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대통령실·경호처 소속으로 보이는 직원들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박수를 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배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