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가 주 7일 배송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택배노동자의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수고용노동자인 택배노동자는 건당 수수료를 임금으로 받기 때문에 수입 보전을 위해 고강도 노동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택배노동자들은 원청인 택배사가 수수료 증액 등의 투자를 하는 것이 주 7일 배송 도입의 전제 조건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9일 취재를 종합하면 당일·새벽·익일 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쿠팡을 중심으로 택배업계가 주 7일 배송을 속속 시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주 7일 배송을 시작했고, 한진택배는 이달 27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CJ대한통운은 지난 1월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며 택배노조, 대리점연합회와 기본협약을 맺었다. 기본협약은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되 순환근무제를 실시하고 주 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택배노동자들은 통상 주 6일 일한다.기본협약엔 휴일 배송이나 타 구역 배송을 하지 못한 것...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 처장은 대학생 때 5·18관련 유인물 등을 배포해 구속된 이력으로 5·18유공자로 인정받았다.5·18기념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10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5·18유공자 출신인 이 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한 것은 참담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이 처장은 2008년 5·18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에서 5·18관련 피해자로 인정받은 뒤 ‘5·18민주화유공자’가 됐다.이 처장은 지난 9일 국회에 출석해 5·18유공자가 된 경위에 대해 “인천에서 5·18 진상을 알리기 위해 유인물을 배포하고 벽보를 게시했다”며 “포고령 위반으로 40여일 구속됐고 기소유예를 받았다”고 밝혔다.오월단체는 “이 처장은 학창 시절 5·18유공자로 인정받았으나 오늘날에는 윤 정권과 보조를 맞추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