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한 지 1개월이 넘었지만, 사태는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최근 납품을 두고 협력사와도 갈등을 빚는 등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사재 출연을 약속했던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등 자구책을 내놓으라는 국회 압박에도 미온적인 태도로 대응하면서 청문회가 추진되고 있다.홈플러스 물품구매 전자단기사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중앙지검에 MBK 김 회장과 홈플러스 김광일·조주연 공동대표 등을 고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유동화전단채(ABSTB)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된 투자자들로, 홈플러스와 MBK가 투자 피해 대책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고소장에 1차로 이름을 올린 개인·법인 피해자는 120여명으로 피해금액은 약 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80%가 1억~3억원대를 홈플러스 ABSTB에 투자했다.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