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유스 출신으로 한국 연령별 대표팀까지 거친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사진)는 최근 일본 축구매체 인터뷰에서 “일본에 가고 싶었다. 더 높은 레벨을 원했다”고 말했다.가수 김정민과 일본인 다니 루미코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인 그가 일본을 택해 일장기를 달고 뛰는 모습은 한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다니 다이치는 현재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 중이다. 격차가 크게 벌어진 한국과 일본의 축구 수준 차를 확인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김대길 경향신문 해설위원은 “예전에는 일본과 10번 싸우면 우리가 8번 이겼는데 지금은 완전히 역전돼 우리가 2번 정도만 이긴다”며 “예전에는 일본 코치들이 한국에 와서 배웠지만 이제는 유럽으로 직행한다”고 설명했다.심덕보 보인고 감독은 “한국이 일본 축구에 20년 뒤져 있다”고 단언한다. 그는 “10년 전에는 한 10년 뒤졌는데 계속 더 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