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류 동물인 카피바라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쪽 지역에 대거 출몰하면서 정부가 개체 수 조절에 나섰다.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안에서 부자 동네로 꼽히는 노르델타에서 카피바라 개체 수 조절을 위한 불임 백신 접종 시범 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현지에서 ‘카르핀초’라고도 부르는 카피바라는 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설치류 동물이다. 성체 몸길이는 1m가 넘고, 몸무게는 60㎏ 넘게까지 나간다. 몸집은 크지만, 온순하고 친화력이 좋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백신 접종은 카피바라의 잦은 출몰로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델타에 있는 카피바라 무리는 사람을 공격하진 않는다. 다만 개와 싸우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했다는 민원이 5∼6년 전부터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소셜미디어에는 덩치 큰 카피바라가 줄지어 길을 건너거나 집 마당까지 들어와...
2020년부터 균열, 목재 노후화 때문에 대규모 수리에 들어갔던 국보 종묘 정전이 5년 만에 문을 연다.국가유산청은 오는 20일 대규모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을 공개하고, 창덕궁에 임시로 모셨던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정전으로 다시 모시는 종묘 정전 환안제 및 준공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종묘 정전은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했다. 조선 시대 재위하던 왕의 4대조, 조선 역대 왕과 왕비 중 공덕이 있는 이들의 신주가 모셔졌으며, 600년 넘게 왕실 제례가 열려왔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구조적 균열, 기와 타락, 목재 노후화 문제가 계속 확인되면서 2020년부터 수리에 들어갔다.이번 수리에서는 정전 앞 시멘트 모르타르를 없애고 수제 전돌을 깔았다. 공장제 기와는 수제 기와로 교체했다. 수리 과정에서 광해군 대의 목재도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전통 건축 기법과 재료를 토대로,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역사적, 기술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