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솔씨(27)는 전남 완도읍 용암리의 이장이다. 마을 시설 보수에서부터 각종 민원 해결, 정부 지원 사업 연결까지 해야 할 일이 수백 가지다. 박한 보수와 쏟아지는 일거리에도 김씨가 마을 살림을 도맡는 건 왜일까. 21일 EBS 1TV <PD로그>에서는 30대 최현선 PD가 김씨의 마을에서 일주일간 이장 체험에 나서며 그 이유를 알아본다.고령의 1인 가구가 많은 용암리에서 마을 이장은 주민들이 세상과 맞닿는 유일한 접점이기도 하다. 가파른 골목길을 걸어 내려갈 때 어르신들을 부축하고, 매일의 안부를 살피는 것도 이장의 일이다.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이 점심을 차려주거나, 마주친 김에 불쑥 삶은 달걀을 건네는 마을 인심에 최 PD는 감동한다.4년 차 이장인 김씨는 용암리에 청년을 끌어들일 방법을 고민 중이다. 좁고 가파른 골목길이 대부분인 마을에는 최근 폐가가 늘고 있다. 주민이 이사를 가거나 살던 어르신이 돌아가시면서다. 삭막해질 마을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인 캄보디아 방문을 앞두고 현지 매체에 “패권주의에 함께 맞서야 한다”는 기고를 보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크메르타임스 등 캄보디아 매체에 게재된 기고에서 “우리는 함께 패권주의, 힘의 정치, 진영 간 대립에 맞서고 양국과 여타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보호무역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개방과 협력의 국제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수년 동안 중국은 캄보디아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자 가장 큰 투자 원천이었다”며 “주변국과 우호·협력을 심화하고, 중국 현대화의 혜택을 주변국에 확대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아시아의 현대화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또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 불화 조장, 양국 우호 훼손 시도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면서 양국 합동 훈련, 일대일로 주요 사업에 대한...
미국 조선산업과 해군 재건을 위해서는 동맹인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기고문이 미국 싱크탱크의 기관지에 실렸다. 특히 이 기관지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퍼시픽포럼은 최근 기관지 ‘팩네트’를 통해 박진호 한국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이 쓴 ‘미국 조선업이 한국 도움으로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칼럼에서 박 위원은 “미국 행정부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미국 조선 산업의 붕괴지만 이는 미국 혼자서는 되돌릴 수 없다”며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의 전략적 조선 협력이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은 대표 사례로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 인수 후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해군을 위한 유지·보수·정비(MRO)를 담당하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미국 테라파워와 협력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추진 선박을 개발하는 데 최대 2억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