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이사급 자리 50여개 중 20여개가 이미 임기가 만료됐거나 올해 안에 만료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공고를 내고 임명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정권 말 주요인사 ‘알박기’ 논란이 나온다.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소속 및 산하기관 기관장 및 임원 현황’ 자료를 보면,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임원 자리는 총 53개가 있다. 이중 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등 8개 자리의 임기가 이미 만료됐다. 이 외에도 국민연금공단 복지상임이사 등 13개 자리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총 53개 자리 중 21개가 올해 안에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예정이다.이들 자리는 대부분 임기가 3년이다. 통상적으로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기관에서 공고를 내서 후보자를 모집하고, 이후에 임원추천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친다. 이후 직책에 따라서 해...
중증 월경장애를 경험한 여성일수록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청소년기 여성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 여성 상당수가 월경장애를 겪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7일 월경장애를 경험한 여성이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2022년에 실시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건강조사’에 참여한 13~55세 여성 3088명을 분석한 것이다.분석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1%가 월경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월경장애를 경험한 여성은 전체의 57%였다. 중증 월경장애인 월경통, 월경전증후군,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한 여성이 우울감을 겪는 비율은 해당 증상을 겪지 않은 여성에 비해 각각 1.6배, 2배, 1.4배 높았다.경험한 중증 월경장애 수가 많을수록 우울감을 겪는 비율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중증 월경장애 증상이 한 개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