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다음달부터 돼지고기 가공식품 원료육을 관세가 안 붙는 ‘할당관세’ 품목으로 수입하기로 하면서 축산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재고가 다시 쌓이는데도 수입을 늘려 농가 생산 기반을 해치려 한다는 것이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15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돼지고기 가공식품 원료육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가 축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자 지난 11일 “(캔 햄과 소시지 등) 돼지고기 가공식품에 쓰이는 원료육 1만t 등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료육 1만t은 돼지 50만마리에 해당한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해 기본 관세율의 최대 40%포인트 범위에서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가감하는 제도로, 대부분 무관세다.정부는 할당관세 적용 근거로 돼지고기 ‘뒷다리살 재고 부족’을 들었다. 비교적 가격이 싼 뒷다리살은 주로 가공육 원료나 급식용으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새 인공지능(AI) 추론모델 ‘o3’를 16일(현지시간) 선보였다. 이미지를 보고 생각, 분석하는 첫 추론모델이다. 추론이란 AI가 학습한 내용을 즉각적으로 내놓는 게 아니라,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단계를 밟아가며 생각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o3는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첫 추론모델 ‘o1’의 후속 모델이다. 텍스트만 처리할 수 있었던 o1과 달리 o3는 텍스트는 물론 그림·도표 같은 이미지까지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용자들이 손으로 그린 스케치나 화이트보드에 적은 내용 사진을 업로드하면 o3가 이를 해석할 수 있다”며 “이미지가 흐릿하더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오픈AI는 또 “o3는 우리의 가장 정교한 추론모델”이라며 수학·코딩·추론·과학·시각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이전 모델들을 능가했다고 소개했다.오픈AI는 이날 소형 모델인 ‘o4 미니’도 함께 출시했다. o3와 o4 미니는 이날부터 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