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현실성 있는 재정 전략으로 정부 투자를 뒷받침하겠다”며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비이재명계 주자들이 감세 기조를 앞세운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주자들과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김 후보는 국회에서 경제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시장을 재설계해야 할 시대에 정치는 감세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런 자세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국가투자시대 적극적인 재정 전략을 위해선 17%대로 떨어진 조세부담률을 22%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며 “그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조세부담률 25%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세부담률을 높이려면 정부 재정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필요하다면 증세도 논의해야 한다”며 “증세를 논의할 수 있는 정부의 자기 혁신이 먼저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16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세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정한 경쟁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세월호 11주기 기억식에서도 나란히 참석했다.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깨끗하고 치열한 경쟁, 경선 결과 승복 등을 약속하는 서약서에 차례로 서명했다. 전날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은 이재명, 2번은 김경수, 3번은 김동연 후보로 배정된 바 있다.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는 한편 저마다 강조점이 다른 메시지를 내놨다.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희망이 있는 나라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반드시 누가 되든 이겨야 한다”며 ‘정권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다시 이 나라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데 이번 선거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김경수 후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