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포함한 조치가 15일 발효됐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민감국가 지정이 해제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분간 미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민감국가 분류 문제를 두고 “관계 부처와 함께 미국 에너지부와 국장급 실무협의 등 적극적인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민감국가 문제를 절차에 따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는 국장급 실무협의를 가동한 상태다.정부는 미국이 실무협의에 응한 점을 민감국가 해제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과거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도 민감국가로 분류됐다가 해제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만 이 사안은 미국 측 내부 절차에 따라 진행...
6·3 대선을 49일 앞둔 1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 경선은 3파전, 국민의힘 경선은 5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 본선에서 맞붙을 양당 후보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결정된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후보자 등록을 각각 마쳤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3명이 등록했다. 이 전 대표는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전체 1위를 달리는 유력 주자다. 친문재인(친문)계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 현직 광역단체장인 김 지사가 ‘이재명 대세론’에 얼마나 균열을 낼 지가 경선 관건이다.후보자들은 오는 16~19일 충청권 경선을 시작으로 17~20일 영남권 경선, 23~26일 호남권 경선, 24~27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치른다. 마지막 날인 27일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